정부가 3개월째 '내수회복 조짐'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하다', '단기간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수 진단도 여전하다. 내수부진 지속이 전기 대비로 올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현 경기흐름을 "(우리경제는)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은 경기흐름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 진단이다.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수출호조, 고금리·고물가 완화, 일부 소비지표 개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출 증가가 민간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내수 회복이어지는 과정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