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트럼프 당선 대비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를 주미대사로 임명하는 등 일찌감치 모시토라를 대비한 ‘트럼프 라인’ 구축에 나섰다. 일본의 주미대사는 외무성 서열 2위이자 관료 톱인 사무차관을 거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열 3위인 외무심의관 야마다를 발탁했다. 트럼프 재임 당시 일본 총리실 내 국가안보국의 심의관이었던 야마다는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태담당 선임보좌관과 매일 수시로 통화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특별한 용건이 없을 때도 전화를 걸어 ‘오하요 고자이마스(おはようございます)’라고 아침인사를 건네며 소통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018년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 개최’와 종전 선언에 관심을 보이자, 반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