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SK하이닉스에 6200억원 보조금 지원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 5000만 달러(약 6200억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5억 달러(약 6890억 원)의 대출 지원과 함께, 투자금의 최대 25%까지 세제 혜택도 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원으로, 해당 공장에는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300억 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은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을 통해 AI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현지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며 퍼듀대와 같은 현지 연구기관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전에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에도 64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44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 중이며, 보조금 비율은 투자금의 약 14.5%에 해당합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보조금 비율은 투자금의 약 11.6%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내 반도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