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한동훈 중 먼저 보이는 사람 체포" 그날밤 방첩사 단톡방
검찰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기 위해 운영한 단체 대화방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방첩사 출동조의 최모 소령은 대화방에서 “기존 부여된 구금인원 전면 취소”라는 메시지를 전송하며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중 보이는 사람을 먼저 체포해 구금시설(수방사)로 이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주요 인사들의 체포 명령과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포승줄과 수갑 사용도 지시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을 먼저 잡아라”**고 지시한 후, 김모 방첩수사단장이 7개 방첩사 출동조와 그룹통화를 통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화방 메시지를 통해 당시 비상계엄 하에서 방첩사가 체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용현 구속기소…檢이 파악한 '12·3 계엄' 막후,
"국회의원 150명 이하로" 軍동원 국회 봉쇄 지시
이재명·한동훈 등 체포조 편성…벙커 구금 계획
지난 3월부터 논의…선관위 서버실 장악 시도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2024년 12월 27일 **‘12·3 비상계엄 사태’**의 막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가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국회 봉쇄와 정치권 주요 인사 체포, 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군경 4749명이 동원되었으며, 국회를 포함한 3곳의 선관위와 민주당사, 여론조사업체 등 여러 주요 시설에 대한 무력 행사를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국회의 유리창을 부수고 후문을 강제로 개방하여 침투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최우선 체포 대상으로 지목하고, 특별 체포조를 꾸려 이들의 체포를 위한 계획을 세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선관위 장악 작전에서 정보사가 선관위 직원 30여 명을 체포 대상으로 삼아 수방사 벙커에 구금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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