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 조식·1600원 국밥…불황과 장기전 준비하는 중국 사회, 작년 베이징 신규 외식매장 76% 저가형, 초저가 메뉴 프랜차이즈만 폭발적

중국 사회에서 불황형 경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저가형 외식 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저렴한 가격의 패스트푸드와 같은 초저가 식사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가형 외식 매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일부 매장은 하루 매출이 **3만5000위안(약 7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1. 저가형 외식업의 급성장
   • 지난해 베이징에서 개점한 외식업 신규 매장 중 76%가 저가형 패스트푸드나 음료 매장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 로컬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난청샹과 홍궁푸 등은 저가 전략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난청샹은 600원짜리 아침 식사 뷔페를 제공하며, 홍궁푸는 2000원에 간단한 한 끼를 제공합니다.
2. 경제 불황과 장기적 경기 침체
   • 중국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청년 실업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2023년 청년 실업률이 21.3%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가계 소득과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경기 부진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고, 대다수 중국 국민은 **"불황 모드"**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3. 불황형 경제와 소비 패턴 변화
   •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품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급 소비품이나 명품 시장은 급격히 축소되었으며,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과 고소득층까지 지갑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 명품 시장은 지난해 18~20% 축소되었고, 이는 중국 본토의 소비 시장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결론:

중국 경제는 불황형 경제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저가 소비를 추구하는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외식업체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한편,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은 기대만큼 효과를 보고 있지 않으며,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기업의 성장,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야만 경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