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정치적 공격에 곤혹"

산에서놀자 2024. 7.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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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직을 사임한 이유와 그의 소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우성은 2014년 UNHCR 명예사절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5년부터 친선대사로서 난민 지원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남수단, 레바논, 로힝야, 베네수엘라, 폴란드 등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난민을 돕기 위해 방문하며, 난민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19년에는 난민 관련 활동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우성은 UNHCR 친선대사직을 사임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는 "UNHCR 한국 대표부와 제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며, 기구와 자신에게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지고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오해가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UNHCR과 자신의 이미지 모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한 것입니다.

정우성은 자신의 활동을 통해 난민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뚜렷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 영향이 긍정적이었는지는 자신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난민 문제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문제로 강조하며, 난민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예멘 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그는 당시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과 오해에 놀랐으며, 그로 인해 혼란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난민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극우 정치 진영이 경제적 불평등을 난민과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우성은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사회의 소수자 문제와 나눠야 할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후임 친선대사에 대해 "잘 찾길 바란다"고 하며,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젊은 후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우성의 사임은 그의 개인적 고민과 사회적 반응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며, 향후 그의 사회적 역할과 활동에 대한 기대도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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