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의혹' 증인 교수 동행명령장 발부

국회 교육위원회는 8일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는 설 교수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동행명령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 속에서 상정하고 표결로 관철시켰습니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설 교수 외에도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국민학원 이사장도 불출석했습니다. 민주당의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설 교수의 건강상 이유를 언급하며,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강의를 해왔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이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논문과 관련해 채택된 증인들이 나가지 말라는 압박을 받으면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외 출장을 갔다"며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 의원도 설 교수가 해외 출장을 갔다는 점에서 그가 논문 위조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키운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설 교수의 불출석 사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지영 의원은 설 교수의 불출석 사유를 인정해야 하며, 조정훈 의원은 전문의의 소견서까지 첨부한 사람에게 건강 상태를 문제 삼는 것은 도덕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