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유통산업의 위기와 악순환 우려
폐업 증가와 지방 유통산업의 쇠퇴
최근 지방 유통산업이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인구 유출과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확산으로 인해 동네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백화점들도 잇따라 폐점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킴스클럽,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의 최근 5년간 지역별 폐점 수치를 분석한 결과, 55개 폐점 중 83.6%인 46개가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
주요 사례: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광주점
롯데백화점은 2019년 안양점과 부평점을 폐점한 후 지난달 마산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광주점도 현재 사업성 검토 중입니다. 한때 '지역 1등 백화점'이었던 광주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에 1위 자리를 내주며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방 유통산업이 지역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e커머스의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악순환
유통업체들은 수도권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지방에 대한 신규 투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복합쇼핑몰을 열었고, HDC아이파크몰은 서울에 2호점과 3호점을 개점할 예정입니다 .
e커머스의 확산과 지방 유통산업의 붕괴
쿠팡과 컬리 같은 e커머스 업체들은 새벽배송 권역을 확장하며 지방 유통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3년간 3조 원을 투입해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컬리도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에 물류센터를 짓고 경북 경주와 포항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
지방 유통산업 붕괴의 악순환
전문가들은 지방 유통업체가 무너지면 '일자리 감소→인구 이탈→지방 소멸'의 악순환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유통업은 매출 대비 고용이 많은 산업이기 때문에, 유통업체의 폐업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처럼 지방 유통업체들이 고령층을 겨냥한 배송 서비스와 상품 등으로 생존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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