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미국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 및 대응 그리고 엔/달러 환율의 급락세 진정 여부가 꼽히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각각의 변수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미국 경제지표:
-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러나 7월 ISM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중립 이상으로 발표되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 앞으로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의 지표가 미국 경제의 상태를 가늠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이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침체에 대한 내러티브가 후퇴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연준 위원들의 발언 및 대응:
- 최근 연준 위원들이 증시 폭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향후 행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는 긴급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발언을 통해 연준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엔/달러 환율:
- 엔화의 급락세와 관련된 변수도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로 자금을 빌려 다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가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엔화 약세 베팅을 철회하는 움직임이 급증했습니다.
- 이러한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일본 당국의 환율 정책 변화 여부를 주목해야 합니다. 엔/달러 환율의 안정 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8월 말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증시 반전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의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동훈 "정부, 증시 투자자 안심시킬 조치 강구해야"
"주가 급등락 상황서 불공정행위 감시도 강화해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과 관련하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이 심리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투세 폐지와 같은 주요 정책 변화가 미리 반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투세 폐지 촉구: 한동훈 대표는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재 세계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금투세를 강행하면 증시가 더 큰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금투세 폐지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야당에 대한 제안: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유연한 입장을 언급하며, "상황이 바뀌었으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초당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정부의 역할 강조: 그는 정부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자신감과 신중함을 줄 수 있는 메시지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주가의 급등락 상황에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 불공정 행위 감시: 주식 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정책의 영향을 강조하며,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신중함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최상목 “증시폭락, 과거와 달리 이례적 상황…충분한 정책대응역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증시 폭락과 관련하여 "이번 폭락은 해외 발 충격으로 인한 주식 시장의 조정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상황 평가:
-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은 고용 지표 부진,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 일본의 금리 인상, 중동 지역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아시아 증시, 특히 한국 증시는 이러한 해외 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습니다.
- 대응 계획:
-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자금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 향후 계획: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할 계획입니다.
-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조치를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입니다.
- 추진 과제: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을 통해 자본 및 외환시장의 체력 강화와 대외 안전판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관련 기관들이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 9월 FOMC 전 긴급 금리 인하?…현재 여건상 가능성 낮아
미국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긴급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 FOMC 이전에 긴급 회의를 통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긴급 금리 인하는 시장에 오히려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연준이 이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고용시장의 둔화와 함께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연준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과거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와 비교해 경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러한 조치는 시장에 불필요한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연준이 긴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신중한 접근을 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준은 9월 FOMC 회의에서 경제 지표와 시장 상황을 더 면밀히 분석한 후 금리 정책을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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