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들의 신용도 리스크가 다시 점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그룹과 SK그룹 모두 각각의 주요 계열사에서 불안정한 신용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신용도 리스크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신용도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건설의 경우 롯데케미칼의 지급보증 덕분에 신용등급이 유지되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롯데건설도 독자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한동안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다시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의 현금 창출력 회복 지연과 차입 부담 증가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비주력 사업 매각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신용도 리스크
SK그룹의 경우, SK온의 실적 부진이 주된 문제입니다. SK온은 배터리 사업에서의 부진과 미국 공장의 가동 차질로 인해 영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SK온의 실적 부진은 SK이노베이션의 적자와 연계되어 있으며, 차입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SK그룹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차입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용도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재무 부담 완화와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SK온의 7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은 단기적인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으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보다 SK온의 영업손실이 더 큰 상황입니다. SK그룹의 신용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차입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롯데그룹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신용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롯데그룹과 SK그룹 모두 신용도 리스크가 상존하며, 각각의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재무적 어려움이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의 실적 악화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SK그룹은 SK온의 부진과 관련된 문제로 신용도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두 그룹 모두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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