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만의 정치·경제계는 지정학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트럼프의 반중 강경 정책이 다시 본격화할 것을 대비해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와 유사하게 대만의 방위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대만 반도체 대기업 TSMC는 중국 고객으로부터 7나노미터 이하의 첨단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와 맞물린 조치로,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AI 칩에 TSMC 반도체가 사용된 것을 조사하는 등, 대만 반도체 기업은 미국 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중국 시장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대만에 방위비 부담을 높이려는 요구를 해왔으며, 대만 역시 트럼프 재집권을 대비해 대미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만의 최대 약점은 내부의 정치적 분열이라며, 정당 간 정책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만, 트럼프에 선불금 안기나? 21조원어치 무기 구매 '시동'
대중 방어 의지 입증 조치, 'F-35' 전투기 구입 요청할 듯… 트럼프 팀과 이지스함 등 무기 구매 패키지 비공식 논의
대만이 트럼프 당선 이후 약 1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 논의에 나서며 중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히 시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만은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구축함, 노스롭그루먼의 E-2D 조기경보통제기,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함께 F-35 전투기 60대까지 구매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대규모 무기 구매는 대중 방어 태세를 입증하고 트럼프의 방위비 부담 요구에 대한 대응이기도 합니다. 특히 트럼프의 강경한 대중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만이 F-35 전투기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트럼프의 집권 초기부터 대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온 만큼 대만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 못 줘" TSMC 손절에…때릴수록 강해진 중국 "예상했다"
대만 TSMC 중국에 7nm 반도체 수출중단 통보… 중국 "언제든 발생했을 일. 자생력 확보만이 살길"
TSMC, 중국에 7nm 반도체 수출 중단 통보…중국, 자생력 확보 강조
대만 TSMC가 중국에 7nm 이하 반도체 수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계는 이를 예상한 조치로 받아들이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TSMC의 결정: TSMC는 미국 상무부의 요청에 따라 11일부터 7nm 이하 반도체의 제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TSMC의 매출에서 약 16%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nm 반도체는 고급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이번 수출 중단은 중국 반도체 산업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 중국의 반응: 중국은 이 조치를 "예상된 일"이라고 반응하며,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비해 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자립적인 기술 개발과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TSMC의 거래 중단 이후에도 화웨이는 대리인을 통해 7nm 반도체를 확보한 사례가 있다.
- 미국의 규제 강화: 미국의 반도체 규제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큰 압박을 가할 것이다. 중국은 고성능 반도체 자급 자족을 목표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다.
결국,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 자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미국이 이를 막을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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