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292석 VS 야당연합 233석
모디는 이번 총선에서 BJP가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BJP가 경제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모디는 연정 내 군소 정당의 입김에 휘둘릴 수도 있게 됐다.
뉴델리 정책연구소(CPR)의 선임 펠로 프라탑 바누 메타는 모디가 완전히 부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모디의 거만함에 대해 일부 국민들이 반감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개표 결과가 이대로 확정되면 인도는 모디 집권 이전인 1989~2014년 '연정 정치'와 협상 정부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가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개혁을 이끄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나렌드라 인도 총리가 총선에서 세 번째 승리를 어렵게 거머쥘 분위기다.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처음으로 3연임이 유력하다.
인도 총선 개표가 시작된 지 약 5시간이 지난 현재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인 국가민주연합(NDA)은 543개 지역구 가운데 289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총선 승리 기준인 과반(272)을 넘긴 것이지만 앞서 모디 총리가 제시한 목표인, BJP 단독 370석 및 여당 연합 400석엔 크게 못 미친다.
여당 연합이 353~401석을 차지하며 압승할 것이라던 출구조사와는 딴판인 결과다.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가 주도하는 야권 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222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방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하루 전 사상 최고치를 썼던 인도 증시 벤치마크인 니프티50지수는 4일 장중 8% 넘게 폭락했다.
마감은 니프티50 주가지수는 5.9% 폭락했고, BSE센섹스 지수는 5.7% 폭락했다.
모디와 오랜 친분이 있으면서 모디의 개발 계획에 사업을 의존하고 있는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의 인프라 기업들도 폭락했다. 아다니의 주력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와 아다니 항만·특별경제구역(SEZ)은 주가가 각각 19%, 21% 폭락 마감했다.
루피와 인도 국채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모디 총리가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한 만큼 향후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카나라로베코자산운용의 아브니쉬 자인 채권 총괄은 여당 연합이 정부를 구성하더라도 힘이 약하면 개혁을 힘있게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재정 지출 확대와 포퓰리즘 정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픽텟은행의 동 첸 수석 아시아 전략가는 나는 여전히 모디 총리의 정책 방향이 유지되고 장기적으로 인도 경제를 뒷받침할 것을 본다면서 워낙 증시가 고평가됐기 때문에 조정 기간 진입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제프리스는 모디 총리의 집권 3기 중 인도 경제 규모를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만들겠단 구상이다. 2027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모디 총리가 풀어야 할 경제 과제도 만만치 않다.
8%대 성장률에 비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다르다. 국민의 생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022년 2410달러(약 331만원)로 중국(1만2720달러)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세계 136위다.
가계 부채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가계 저축률은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노무라홀딩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저의 성장세는 헤드라인 수치가 보여주는 것보다 약하다며 성장률을 지탱하는 건 민간 소비나 민간 설비투자가 아니라 강력한 정부의 재정투자라고 지적했다.
파리 소재 세계불평등연구소(WIL)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도 상위 1% 부유층은 인도 전체 부의 40%를 차지한다.
영국의 식민 통치 때보다 빈부 격차가 더 심하단 평가다.
델리에서 대학을 졸업한 아물 탄돈은 최근 독일 도이체벨레 인터뷰에서 인도가 서비스, 제조업, 농업 발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낸다고 하는데 어느 분야에서건 일자리를 찾는 게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간 경제조사기관 인도경제모니터링센터는 3월 보고서에서 도시와 달리 농촌 실업률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올해 2월 인도의 실제 실업률은 8%로 공식 실업률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모디 총리가 강조하는 힌두 민족주의 역시 외국인 투자 유치의 걸림돌로 꼽힌다.
인도에 수많은 종교가 있는데도 하나의 종교를 내세운 민족주의는 엄격한 외국인 투자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힌두교가 우위에 있고 다른 종교는 밀려난 것처럼 보이는 현재 시스템은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인도는 성장한다
모디 총리가 잘 이끌어 갈것 같다
중립외교 실력을 바탕으로 야당과 협력을 통해 인도를 성장시킬것 같다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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