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동자들의 사망자 수가 안전운임제 폐지 이후 증가

화물노동자들의 사망자 수가 안전운임제 폐지 이후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연수 화물연대본부 기획실장은 안전운임제 폐지 후 운임이 평균적으로 20~30% 하락하면서 장시간 노동과 야간 노동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사망자와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은폐된 산재도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실장은 표준운임제의 도입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표준운임제는 법적 강제력이 없고, 화물 노동자들의 안전과 권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표준운임제의 가이드라인이 아직 공표되지 않았으며, 운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화물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박연수 실장은 장기적으로 모든 화물자동차에 적용되는 안전운임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화물 운송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민사회의 지지와 정부 및 화주 측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