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사 안돼…후보 추천 무효"

광복회장 이종찬이 독립기념관장 임명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후보로 추천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5일 서울 광복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은 “독립기념관 관장직에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인사가 임명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은 인사의 임명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가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폄훼하는 인사를 후보로 올린 것에 대해 반역사적이며 헌법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보훈부 장관이 법적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라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한,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록에 서명을 거부하며 항의했으며, 탈락한 독립운동사 후손 2명이 위원회 결정의 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독립기념관장 후보자로 추천된 인사들은 헌법정신과 역사적 정의에 어긋나며, 독립기념관 정관 제1조 1항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하며, 후보 추천 결정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고 보훈부에 새로운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