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전 과정에서 법규위반 의혹…대통령실 "조치할 것"

대통령실은 6일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법규 위반 의혹에 대해 "절차나 위반 사항을 살펴보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혹은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된 건축 공사 계약 체결 과정에서 법규 위반을 확인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제기된 것입니다.

대선 공약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용산의 국방부 신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리모델링하여 윤 대통령 부부의 관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이 과정에서 재정 낭비와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원은 1년 8개월간의 감사 끝에, 대통령실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민간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누락하는 등의 법령 위반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호처 간부가 방탄유리 시공을 지인 업체에 맡긴 사실도 확인되었으며,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공사가 대부분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에 계약이 체결되어 진행되었다고 설명하며, 일부 절차상의 미비점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후에는 관련 부처와 함께 계약업체의 절차 위반 사항을 살펴보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경호처 간부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경우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