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역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자에게 축하를 전하며, 두 사람이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대화를 나누었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적이고 과감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북 특사론을 재차 언급하면서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핵 개발을 방조한 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핵 실전 전략을 한반도에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은 자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까지 강경파 중심의 '한·미·일' 공조에 집중하면서 대북 관계의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서는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와 대북 관계 재설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김정은 직접대화 논의 중"…북미 정상회담 성사되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팀은 북한과의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한 대화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논의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으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시점과 목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김정은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과 다시 대화할 가능성을 시사해왔습니다. 또한,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임명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의 관계 복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첫째, 과거 세 차례의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점, 둘째, 북한이 현재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과 도발적인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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