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오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궁전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열고 임기 6년의 5번째 대통령직을 시작한다. 푸틴 대통령은 차이콥스키 행진곡과 정오를 알리는 크렘린궁 종소리를 배경으로 취임식장에 입장한 뒤 헌법에 오른 손을 올려 취임 선서를 하고 간단한 연설을 통해 새 임기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87.28% 득표율로 당선, 5번째 정권 집권에 성공했다. 2000년과 2004년, 2012년, 2018년에 이어 이번 대선 승리로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30년까지로 늘었다.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당초 4년이었지만 2008년 헌법 개정을 통해 6년으로 늘어났다. 3선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