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둑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살아있는 바둑의 전설로 불리는 조치훈 9단(68)이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조 9단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연재하는 ‘나의 이력서’라는 칼럼을 통해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슬픈 역사를 짊어졌던 한국이 너무도 애틋해 국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조 9단은 일본 기원 소속이나 국적은 한국이다. 조 9단은 한국 바둑계의 대원로인 조남철 9단의 조카로, 6세때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일본 기원 남성 기사 최연소 입단, 일본 기원 사상 최다 타이틀 획득, 일본 기원 사상 공식전 최다승 등의 기록을 수립하며 명실공히 일본 바둑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조 9단은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이는 모두 일본 국적이다.나 자신도 귀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