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되었으며,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분쟁은 공개매수로 촉발되었고, 양측은 서로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MBK·영풍은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려 했고, 이에 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제시하며 대응했습니다.그러나 고려아연은 MBK·영풍에 비해 지분율이 밀리자,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도했으나, 시장과 금융당국의 반대에 부딪쳐 이를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집중투표제 도입을 시도했으나, MBK·영풍 측의 가처분 신청에 의해 좌절되었습니다.경영권 방어를 위해 고려아연은 영풍이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며, 이를 법적으로 순환출자로 해..